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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투자이야기

돈의 속성, 97가지 경제용어_#17 '기축통화'

by 끄떡이 2022. 4. 18.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 자신이 금융문맹인지 알아보는 법에 대한 내용 중, 90여개의 금융용어를 제시하였다.

그 중 50개미만으로 알고 있다면, 지금 당장 이 용어부터 공부하라고 하였다. 

 

그럼, 오늘은 열일곱번째!   '기축통화'

 

 

@네이버지식백과

'기축통화'는 국제 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로, 미국 예일대의 로버트 트리핀 교수가 처음 명명했다. 현재는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기축통화로 통용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4가지 조건을 구비해야 한다. 1. 통화는 자유교환성(free convertibility) 내지는 자유대체성(free transfer ability)를 보유해야 한다. 2. 통화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두텁고 통화가치의 안정이 보장되어야 한다. 3. 위 두 가지 조건을 갖추어도 통화공급량에 한계가 있고 통화수요가 적으면 국제통화로서의 자격이 부족한 것이므로 국제결제통화로서의 수요도와 공급도가 높아야 한다. 4. 해당 통화를 보유한 국가의 금융시장이 국제금융시장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과 조직이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역사적으로는 영국의 파운드화와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을 했는데, ▷1914년 이전은 영국 파운드화가 ▷1918∼1939년에는 영국 파운드화와 미국 달러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4년 이후에는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무역거래에서는 기축통화를 통한 거래가 필수다. 대부분은 미달러화가 기본이되고 유럽지역은 유로, 일본은 엔화를 거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외 국가들과는 미달러가 기본이되어, 그 외 통화로의 결제는 용인하지 않는 것이 보편적이다. 

 

기축통화의 막강한 힘이 생기는 것은 바로 세뇨리지 효과인데, 기축통화국이 통화를 찍어내면서 얻게 되는 이익을 말한다. 최근에는 탈중앙화 표방하여 다양한 암호화폐들이 그들만의 화폐 생태계를 만들어 생기는 세뇨리지 효과를 다시 사용자에게 돌려준다는 개념에서 달러를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생하고 연간 수익률을 10%이상 주는 암호화폐들도 나타나고 있다.

 

*세뇨리지 효과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이용하여 화폐를 찍어내고 새로운 신용 창출을 통해 끝없이 대외적자를 메워 나가는 것을 말한다. 즉, 화폐를 발행하면 교환가치에서 발행비용을 뺀 만큼의 이익(화폐주조 이익)이 생기는데 그 중에서도 기축통화국, 곧 국제통화을 보유한 국가가 누리는 이익을 일컫는다.

이 말은 본래 과거 중세 시기 자신의 성내에서 화폐주조에 대한 배타적 독점권을 갖고 있던 봉건영주(프랑스어로 seignior)가 재정을 메우기 위해 금화에 불순물을 섞어 유통시킨 데서 유래한 말이다. 즉, 실제 화폐의 액면가에 비해 제조 비용이 적게 들고 그 차액만큼의 이익이 생기는 것이다.

한편,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영국(파운드화)이 기축통화국 역할을 하다 미국에게 그 지위를 내주어, 오늘날에는 미국만이 기축통화국으로서의 세뇨리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